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제약 포장기계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제약시장보다 유럽, 미국 등 해외 제약시장이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에 제약품을 포장하고 가공하는 기술도 제약 선진시장이 앞서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국내 제약회사들의 제약포장기계 수입의존도가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수입 제약포장기계의 틈을 비집고 국내 최초로 신토불이 제약포장기계를 내놓으며 제약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장본인을 만났다.
주력품인 제약포장기계 외에도 화학·반도체업계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강타용 정제기는 동종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개발된 더블(Double) 정제기(2중정 겸용)는 종전 로직 방식형에서 컴퓨터와 인터페이스(Interface)가 가능한 판넬 PC형 A,W.C를 장착해 개발된 최신형 제품으로 다음달 열리는 ‘KOREA PACK 2005’에 처음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금성산기는 새롭게 선보일 ‘더블 정제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아 수출 시장 개척에 선봉에 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산기는 인도, 중동,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면서 새로운 제 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금성산기는 다년간 국내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앞서면서 마케팅에는 전력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충분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형성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혁규 사장은 “금성산기의 새로운 모습, 성장해 가는 모습을 이제 고객에게 어필하면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해외시장을 향해 노크하겠다”며 “그러나 서두르진 않겠다. 차근 차근 한 걸음씩 나갈 것이다. 좋은 제품에 좋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금성산기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성산기에는 여느 중소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기업구조를 볼 수 있었다.
‘소사장제’라고 소개한 이 제도는 기계 제작에서의 각각의 파트를 외주 사장에게 맡기는 제도로 전기, 용접, 가공, 제관, 열처리 등 5∼6개의 공정이 이렇게 이뤄진다. 그러나 외주 공정이라곤 하지만 한 사업장에서 공간만 나눠 이뤄지기 때문에 잘 정돈돼 분업화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사원은 대략 45명 정도지만, 금성산기 소속 사원은 20명뿐이다.
99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 운영으로 금성산기는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고정운영비를 낮추면서 납기단축, 고정비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 품질향상 등의 장점이 부각 됐다고 한다.
서동복 관리이사는 “물론 이 제도를 시작하면서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오랜 시간동안 적용해온 결과”라며 “무엇보다도 각 파트별 소사장들이 다년간 금성산기에서 근무한 사람들이기에 더 믿고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혁규 대표로부터 금성산기 모든 직원들의 연령대가 젊고 신선하다. 의욕적인 회사 분위기와 꾸준한 신제품 개발, 선진화된 회사 운영구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은 연륜은 깊지만 젊은 기업 금성산기에겐 충분한 도약기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터리타정기(KTM-4230), 고속믹서기, 자동캡슐충진기, 자동정제코팅기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