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운노즐(대표 정남우)은 돼지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일명 돼지꼬리 노즐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파이럴 노즐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90년도에 재운노즐을 설립한 정남우 대표는 "창업이래 매출 성장폭의 급속한 상승도 없었지만 '-'도 없었다"며 "노즐의 사용처는 세정식 집진장치(scrubber), 가스집진, 분진, 세척, 오폐수, 화학공정, 소각로, 각종 부품세척 등 가정과 산업현장 등 범위가 넓기 때문에 경기가 어렵다던 국제통화기금(IMF) 때에도 매출이 하락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新공장부지를 마련해 1년 뒤에는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운노즐을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했던 밑거름은 단연 스파이럴 노즐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정 대표는 현장에서 일을 할 때 막힘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막힘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었던 스파이럴 노즐을 선진국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재운노즐은 부단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땀의 결실인 신토불이 스파이럴 노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정 대표는 개발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또 하나의 새로운 노즐을 국산화해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JMP(Jae-Woon Maximum Free Passage) 노즐이 그것이다.
JMP 노즐, 완전 풀콘형태로 막힘현상 제거
세정식 집진설비 효율 향상의 일등 공신
이 양자의 단점을 보완해 장점을 살린 형태가 스파이럴형태의 노즐로, 분사되는 면적에 대해 다수의 콘(cone)을 형성하며 분사가 된다. 여기서 다시 스파이럴형태의 노즐을 발전시켜 막힌 현상을 완전히 개선한 완전 풀콘 형태가 바로 JMP형 노즐인 것이다. 이 노즐의 핵심은 베인(vane)에 있다. 두 개의 S자형 베인이 입경이 큰 입자들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서 막힘현상을 제거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노즐은 'X'자형이지만 JMP 노즐은 'S'자형의 완전 풀콘형이다. 따라서 골고루 분사할 수 있으면서도 막힘현상을 완전히 해결한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재운노즐 정남우 사장은 설명한다. 특히 JMP 노즐은 세정식 집진장치에 효과가 높다. 정 대표는 "세정식 집진장치는 종류가 많고 그 성능 또한 다양하지만 종류와 형식에 관계없이 배출가스와 액체와의 접촉을 좋게 하는 것이 집진효율을 높이는 관건"이라며 "JMP 노즐은 고른 스프레이와 막힘이 없어 세정식 집진장치 효율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재운노즐은 대부분 주문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의 공정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단가를 낮추고 품질은 높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일체형 방식으로 금형 제작을 하기도 한다. 현재 5축 머시닝센터를 토대로 자체 자동화 제작설비를 갖추고 있는 재운노즐은 JMP 노즐에 대한 의장등록과 실용신안을 출원중이다.
미디어다아라 김원정 기자(new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