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전자산업 수출은 월드컵 특수, 한류 확산 등으로 맑은 기상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자원부는 '2006년 전자산업 수출 전망치와 지난해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전자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028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수출 2,847억달러의 36.1%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38.1%→36.1%) 여전히 수출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 동향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정보ㆍ가전기기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휴대폰의 수출 증가가 둔화되는 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반면 LCD패널 등 전자부품은 수출 호조를 띠었다.
▲LCD TV는 국내기업이 기존 일반 브라운관 라인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생산 중심의 전략을 전개하면서 수출이 전년대비 44.2% 증가한 5억 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역시 전년대비 13.1%증가한 299억 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92년 이후 연속 전자산업 수출 1위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D램은 47%,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57%를 점유하여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은 EU와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했다. 휴대폰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EU국가에는 WCDMA폰, DMB폰, 등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인도에는 70%를 차지하는 흑백제품 휴대폰 시장을 최근 카메라폰, 컬러폰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효과를 거두면서 수출 성장세가 크게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에 이어 ’06년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수출을 세계 IT경기의 견조한 성장(4.9%)과 한류확산, 월드컵 특수 등의 요인을 들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147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여러 가지 수출 성장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EU 지역에서의 디지털 방송 및 3G 이동통신서비스 확산과 중국의 조립생산 증가에 따른 국산 부품소재 수요 확대, 한류 확산에 따른 국가 이미지 상승과 브랜드 마케팅 성공, 월드컵 특수로 인한 디지털 TV 세계시장 성장 등이 바로 수출 성장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휴대폰의 경우 프리미엄급 제품을 위주로 독일, 이탈리아 등 EU지역과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올해 보다 12.6% 증가한 217억 8천만달러, ▲디지털 TV는 월드컵 특수와 2010년까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디지털방송 전환을 완료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5억 7천만달러, ▲반도체는 윈도 비스타(Window Vista) 출시로 인해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MP3P, 휴대폰이 탑재량 증가, 신규 수요시장 확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16.3% 증가한 350억달러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한편 '06년 전자산업수입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국내시장 공략 강화와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공장 생산제품의 역수입 확대로 ’05년보다 9.2% 증가한 613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