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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S/W] 자율주행차의 안전…시뮬레이션 통한 사전 검증 선행해야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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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S/W] 자율주행차의 안전…시뮬레이션 통한 사전 검증 선행해야

앤시스 코리아, 물리 기반 시각화 시뮬레이터…“자율주행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22-06-03 09: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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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시장 적용을 앞당기고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성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우버, 테슬라, 도요타 등에서 제작한 자율주행차의 잇따른 사고는 안전성 확보가 말처럼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빠른 시장 진출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뮬레이터(Simulator)를 적용하고 있다. 수 많은 자율주행 시나리오에 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오류나 개선사항을 찾아내 가상해서 시험하고 검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시뮬레이터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고, 인수합병 역시 활발하다.

포드(Ford)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디자인 테스트를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 모바일 로봇 기술 기업 퀀텀시그널(Quantum Signal)을 인수했다. 보쉬그룹은 올해 초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용 고화질 지도 개발 업체인 아틀라텍(Atlatec)을 인수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도 올해 3월 차량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메카니컬 시뮬레이션(Mechanical Simulation)을 인수했다.

앤시스(Ansys)도 물리기반 시각화 시뮬레이션 SW 공급업체인 옵티스(OPTIS)를 지난 2018년 5월 인수하며, 시뮬레이션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올해 5월에는 BMW 그룹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SW 공동 개발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뮬레이션 S/W] 자율주행차의 안전…시뮬레이션 통한 사전 검증 선행해야
앤시스 코리아 임재훈 상무 (사진=앤시스 코리아)

앤시스 코리아 임재훈 상무는 시뮬레이터 시장에 대해 “현재 다양한 회사들의 합종연횡,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2020년 기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시장은 17조원 정도였지만 2026년에는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략 연평균 8.1% 성장을 내다보고 있는 셈”이라고 전망했다.

임 상무는 시뮬레이터 시장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와 센서 시뮬레이터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자동차가 주행하는 환경 및 상황과 주행 자체를 시뮬레이션하는 SW”라며, 국가, 지역, 시간, 지형적 특징들은 이러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서 많이 지원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반적인 주행 시뮬레이션이 아닌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차량에 특화된 여러 가지 센서,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구하는 센서 시뮬레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70년 설립한 앤시스는 센서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카메라,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열화상 카메라 등의 센서를 그래픽 효과 등에 의존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데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센서 시뮬레이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함께 필요하다.

임 상무는 ”지역별 위·경도의 차이에 따른 태양광에 의한 카메라의 이상 반응이나 여러 가지 환경적 악조건 아래서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들이 겪는 상황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행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의 연계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앤시스는 다양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임 상무는 여러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율주행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제조업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적용 분야인 기계구조, 전자기, 열유동 등을 비롯해 시스템 시뮬레이션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및 모터에서부터 디지털 트윈, 3D 프린팅, 항공, 철도, 자동차 등의 안전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 육성과 규제의 균형있는 접근 필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기업으로서 관련 시장의 활성화에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 임재훈 상무는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육성과 규제의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제조사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적 지원과 감시, 즉 관련 부처의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규제기관의 엄격한 잣대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에 상응하는 국민적인 관심도 뒤따라야만 이에 대한 정부 예산편성을 위한 정치권의 행동 변화를 촉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율주행차 시장의 활성화와 안전을 위해 정부도 법을 개정하는 등 정비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이후 2021월 3월 UN 산하 자동차안전기준국제조화포럼(UN/ECE/WP.29)에서 제정한 국제기준과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26일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개정안의 입법 예고를 했다. 이 개정안은 관계부처의 협의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시행 예정이다.

개정안은 ▲자율주행 해제 방식 명확·구체화 ▲운전전환요구 기준 개선 ▲비상운행 조건 명확화 ▲자율주행시스템 작동상태 알림 방식 개선 ▲자율주행 해제 시 영상장치(영화, 게임 등)의 자동종료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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