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7일 서울 코엑스(COEX) A홀에서 개막한 ‘2022 무인이동체산업박람회(UWC, Unmanned World Congress)’에 활주로 없이 임무 수행 가능한 비행체인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가 전시됐다.
안치훈 한국항공기술케이에이티(KAT) 선임연구원은 해당 제품에 관해 “카본 복합 소재를 사용해 열에 강하고 무게가 가볍다”면서 “올해 초 개발 후 시험 비행 중이며, 감시 정찰용으로 군에 납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전시된 eVTOL은 긴 날개를 이용해 약 2시간 정도의 비행이 가능하다. 날개가 길면 항공기를 공중에 띄우는 힘인 양력이 커져 상대적으로 더 오래 비행할 수 있다는 게 안 선임의 설명이다.
KAT에 따르면, 최대 3천m 상공까지 운용 가능한 비행체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반경 50km까지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한 기체 하단에 부착한 라이다로 지형을 스캔해 착륙 정확도를 높였다.
한편 드론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에 관한 신기술 개발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UWC는 1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