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7.1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
25일 K-SURE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Karawang) 산업단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다음해인 2024년 양산에 들어간다.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기아차 전용 전기차에 공급한다.
K-SURE의 이번 금융지원은 국내 배터리·완성차 선두 기업이 공동으로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현대·기아차 전용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LG엔솔의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탑재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K-SURE는 에너지 전환 핵심산업인 전기차·배터리 분야를 금년도 중점 지원사업으로 선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해외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 투자 등에 15.1억 달러 상당의 금융을 제공했으며, 배터리 핵심소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