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달 3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2)’에 미생물 분해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계가 전시됐다.
해당 제품을 소개한 강동균 테라바이오 홍보팀장은 “보통의 열건조가 아닌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식물성 잔재물 등을 분해하는 방식”이라며 “호기성 순수 발효를 거치고 남은 부산물을 자원화한다”고 말했다.
24시간 동안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약 95~98% 감량해 동애등에 유충의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성장한 동애등에는 오일이나 가루로 형태로 가공해 동물 사료로 쓰이기도 한다.
강 팀장은 현재 초·중·고등학교, 교육연수원, 기업 등에서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내 기업과 협업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친환경 기술을 강조한 그는 “단순히 음식물 처리가 아닌 생태 순환을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농촌, 도시 등을 잇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기성 폐자원 처리 장비뿐만 아니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대기 정화 장비 등을 전시한 행사는 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