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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게”…청년들 ‘가벼운 창업’ 지원해야
김예리 기자|yr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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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게”…청년들 ‘가벼운 창업’ 지원해야

창업 경험 경력 인정·청년정책 간 연계 등 필요

기사입력 2022-09-05 0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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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게”…청년들 ‘가벼운 창업’ 지원해야


[산업일보]
청년들이 창업에 실패했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가벼운 창업’을 지원하고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준비된 가벼운 청년 창업을 위하여’ 보고서를 펴내고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취업 경쟁에서 밀려난 청년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서고 있고, 사업 실패 후에 재취업과 재창업도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업률이 높은 음식업, 대리·중개·도급업, 소매업 등 시장 진입과 퇴출이 쉬운 생계형 업종에 청년 창업이 몰리면서, 금융 안정성과 서비스 접근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창업자는 ▲준비 기간 부족 ▲창업 교육 경험 미흡 ▲금융서비스 접근의 어려움 ▲낮은 금융 안정성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창업 준비 기간과 교육 경험은 미흡한 경제적 성과로 이어졌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 창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경제적 성과는 양적 성장 대비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게”…청년들 ‘가벼운 창업’ 지원해야
자료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이에 보고서는 ▲준비된 창업 유도 ▲실패용인 문화 조성 ▲창업경험 경력 인정 ▲청년정책 간 연계 등 청년 창업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창업 희망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선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보육센터는 물리적 공간과 서비스 중심의 프로그램을 공급해 청년들의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실패를 공유하고 남의 실패에서 배우는 문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강재원 중기연 창업벤처연구실장은 ‘창업 천국이라 불리는 이스라엘은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거나 비난하지 않는 문화가 기저에 있다’면서 ‘한 번 실패한 뒤 다시 창업하면 성공 확률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재창업 시 첫 창업 대비 20%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창업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창업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한 층 줄여,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년 정책 간 연계도 강조했다. 여러 부처에 흩어져있는 청년 정책을 연계하면, 상호보완 효과로 효용이 더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강 실장은 ‘취업에 실패하고 창업을 선택하는 비자발적 창업의 경우 실패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과 병행해야 한다’라며 ‘창업 실패 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낙오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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