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9월 9일을 ‘전시산업인의 날’로 지정한 이후, 두 번째를 맞이한 ‘제2회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아셈볼룸에서 개최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전시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전시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전시산업 4단체(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 이화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이 전시산업의 또 다른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며 “비대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시회에 적절하게 적용시키고, ESG 등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며 전시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전시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서로 강화해야 할 때”라며 “수도권은 대형화로, 지역은 특화한 전시회로 전략적 전시회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역 특화 전시회 지원 사업을 정착시키고, 전시업계 현안 및 애로해소를 위해 전시사업자 간의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전시회가 기업의 수출 마케팅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자 수출 기능을 이끄는 핵심 무역 인프라임을 피력하며 “전시회 개최가 조금씩 정상화됨에 따라 전시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책 사업으로 진행 중인 킨텍스 3전시장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도권은 대형·국제전시회를 중심으로 육성하며, 비수도권은 지방의 전시장 확충 및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전문 전시회를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밝혔다.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당면한 무역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시산업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며 “정부도 전시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무역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전시디자인 대상 시상 및 전시산업발전유공자 6팀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진흥회는 케이훼어스 홍성권 대표와 전시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 및 진흥회의 창립에 기여한 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만기 회장은 소감을 통해 “세계 바이어들이 몰리는 굵직한 전시회 한 두 개를 만들기 위해 같이 힘을 모으면 좋겠다”며 전시산업인들의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