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자원순환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으로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위한 친환경적 쓰레기 처리방안은 없는가?’ 토론회는 자원순환, 순환경제, 폐플라스틱 처리 등의 내용을 다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명래 한국ESG학회장은 “탄소중립에는 자원순환이 필수”라며 “자원순환은 쓰레기가 새로운 자원으로 생산과 소비에 다시 투입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물질 순환 시스템 구축과 가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재생자원을 생산하는 재자원화를 가리키는 물질 재활용은 천연자원으로부터 원료를 생산하는 것에 견준다면 약 20%의 에너지를 줄인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재제조한 제품은 새로운 제품과 비교해 약 7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부연했다.
발표에서는 순환경제에 관한 전망도 나왔다. 조 회장은 “순환경제 구축 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가치가 창출된다”며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48%를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소비의 37%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축사를 맡은 노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폐플라스틱 처리 방안은 반드시 모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폐기물을 감량하고 고부가가치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는 순환경제를 강조하면서 여러 과제를 지정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을 열분해와 비연소식 기술로 전환한다면 탄소 배출 저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