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여러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창업가는 아이와도 같다. 창업가가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7일 서울시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및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동시 개최한 ‘2022 언더우먼 임팩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재형 대표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창업가가 겪는 어려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는 ▲자금 압박 ▲조직관리 ▲성장지표에 대한 압박 ▲과도한 업무량 ▲리더십에 대한 고민 등이다.
이러한 어려움과 위험 부담의 무게를 창업가에게만 지우는 것은 사회가 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 허재형 대표는 “창업가가 느끼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나의 생태계’와 같은 스타트업을 위한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유지해오고 있는 허 대표는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쌓인 구성원들과의 연대감을 통해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공유할 수 있었고, 함께 성장하면서 외부의 자원과 기회가 더 많이 연결됐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트업이 좀 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인프라이자 플랫폼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허 대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가 점점 더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정한 사회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을 공유하면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자 비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