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1년 정보보호산업은 코로나19를 겪은 최근 3년간 1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서 발표한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이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정보보호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13조8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이 약 4조5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16.0% 성장했으며, 물리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9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2.1%씩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과기부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부품, 열화상카메라,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 기반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천517개로 2020년 1천283개사보다 약 18.2% 증가했다. 그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전년대비 26.0%↑),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전년대비 12.8%↑)로 조사됐다.
실태조사를 보면, 디지털 대전환으로 사회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수는 연평균(2017~2021년)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불어 지능형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금품 요구 악성프로그램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운영기술(OT, Operation Technology) 보안 및 산업제어시스템(ICS, Industrial Control System) 보안 등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에서 “코로나19가 정보산업 분야에서 성장의 견인차로 작용했다”라며 “디지털 전환이 각 산업에 추진되면서 정보보호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규모 역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실태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물리적보안 분야 성장률을 앞섰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