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메타버스’…KMF & KME 2022, 코엑스에서 개막

[산업일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6대 디지털 혁신 기술에 메타버스가 포함됐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메타버스 산업의 전문가와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국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2(KMF & KME 2022, Korea Metaverse Festival & K-Metaverse Expo 2022)’ 의미는 상당히 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에코마이스가 공동 주관한 KMF & K-Metaverse Expo 2022에서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은 개막식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13일 서울 코엑스(COEX) B홀에서 막을 올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2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가상현실 기기, 증강현실 서비스, 확장현실 플랫폼 등 메타버스 산업의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총망라했다.

고진 회장은 “메타버스는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기에, 오늘 열린 전시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1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이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KT는 올해 공개한 B2B‧B2G 맞춤형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소개하며 홈메타버스, 홈미러링, 지니타운 등에 대해 설명했다. SKT는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를 전시해 창작자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 에코마이스 대리는 “이번 전시회는 170개 사 340부스 규모로 열렸으며, 지역이나 메타버스 관련 협회 등에서 공동관을 구성해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는 글로벌 메타버스 콩그레스 2022(Global Metaverse Congress 2022), 코리아 메타버스 서밋 2022(Korea Metaverse Summit 2022), GSMA DXAF SUMMIT 2022 등이 13일부터 15일까지 행사장 내에서 열린다.

이 대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 300호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종호 장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메타버스 산업에서 펼쳐지는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의 각축전 속 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국정감사를 언급한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국회 과방위 위원들의 주문에 동의한다며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메타버스 법안의 입법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메타버스 생태계와 관련해 “최근 메타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범적인 생태계 조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메타버스 개발자,
운영자, 이용자, 창작자 등 메타버스 관계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윤리 원칙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