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독일 전기전자 엔지니어링 기업 와고(WAGO)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에너지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소개했다.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이하 AW2023)에 참가한 (주)와고코리아의 엄정민 차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솟구치고 있어, 시대적 상황에 발맞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고는 사용자가 더 쉽게 전력 모니터링과 에너지 효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도 웹(Web) 상에서 에너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웹에서 설정을 변경하면 설정이 하드웨어에 적용된다. 편리하게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엄 차장은 “프로그래밍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고, 산업계만이 아니라 일반 빌딩에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이용에 대한 데이터가 계속 쌓이면, 이를 토대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고는 OT(Operational Technology)와 IT(Informaion Technology)가 결합한 방식의 엣지(Edge) 디바이스도 소개했다.
엄 차장은 “OT인 컨트롤러와 IT의 컴퓨터를 융합한 엣지 디바이스는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로 올려 데이터 관리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하나의 공장에는 무수히 많은 장비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엣지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제어와 데이터 수신, 유지보수 등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와고는 전시회에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웹상에서 엔지니어링의 설계부터 부품 조립, 설치 및 시운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한 모던 엔지니어링 서비스, 숙련도와 상관없이 직관적인 배선 작업이 가능한 레버 커넥션, 컨트롤러 및 디지털 모듈 등 다양한 자동화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편,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스마트팩토리엑스포(Smart Factory Expo), 한국머신비전산업전 등으로 구성된 AW2023은 약 500개 기업이 2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제품과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