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적용 분야에 따른 편차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The AI Report-인공지능 솔루션 현황을 통해 살펴본 일상 속의 인공지능’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며, 특히 제조업, 공공행정 등 정부 지원이 적극적인 분야와 데이터 수집이 용이한 분야에서 AI 솔루션 공급이 활발하다. 하지만 이 외의 분야와는 편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균형 잡힌 AI 솔루션 공급을 위해서는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간 매칭의 효율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인적·재정적 자원이 적은 산업 등 AI 솔루션 도입이 낮은 소외된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전체 사업체 중 4인 이하의 사업체 비중이 2021년 기준(통계청) 86.4%를 고려해본다면 이 같은 사업장 등에서 요구하는 AI 솔루션에 대한 요구를 바탕으로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IA AI·미래전략센터 오연주 책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에서 “PWC, 매켄지 등 해외 컨설팅 기업들이 AI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AI 도입이 굉장히 많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10인 이상 기업이 AI를 도입한 비율이 2.7% 수준이다. AI 도입이 확대되지 않은 이상 국가 경쟁력을 높일 부가가치를 생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AI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집중된 투자에서 나아가서 소매업이나 음식점 등 소상공인 등의 분야에서도 AI 솔루션이 필요한진, 어떤 식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보다 AI 확산과 수요자들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 업무계획’을 통해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전 국민의 디지털 네이티브화를 위해 누구나 쉽게 배우는 온라인 인공지능‧SW 교육 제공, 초‧중등 정보 교육시수 2배 확대(2025) 준비, 취약계층 디지털 접근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배움터 활성화(1천 개)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