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와 에너지 비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과제를 뒤로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아비바(AVEVA) 코리아 박민철 이사는 전력·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제조산업, 데이터센터 등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찾고, 효율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30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진행된 ‘2023 에너지플러스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참석한 박 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그린팩토리 운영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효율화에 대해 말했다.
1967년 설립한 아비바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이다. 지난 2017년 산업용 디지털 자동화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아비바의 지분 60%를 인수한 후 올해 1월 남은 지분 40%를 추가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박 이사는 실시간 운영 데이터의 경우 우리 몸의 '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피 검사를 통해서 건강의 위험 등 알아내고 해결하듯이 플랜트에서 실시간 운영데이터를 통해 현재 플랜트의 상태를 파악하고 효율, 문제점 등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아비바의 파이 시스템(PI System)과 예지정비솔루션인 ‘프리딕티브 애널리틱스(Predictive Analytics)’ 등을 통한 데이터 기반 에너지 최적화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프리딕티브 애널리틱스 솔루션은 파이시스템에 축적된 히스토리별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정상상태를 학습해 예측 모델을 만들고, 이를 디플로이 한 후에 실제 파이시스템에서 발생한 실시간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 데이터를 뽑아낸다.
이 예측데이터를 다시 파이시스템으로 보내서 플랜트 운영관리자나 엔지니어가 실제 데이터와 예측데이터를 같이 넣고 운영 효율화를 할 수 있게끔 제공한다.
박 이사는 이 같은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하며, 피터드러커(Peter Drucker)의 말을 인용해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으며,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시킬 수도 없다’라며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3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는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기업의 RE100 이행 방안과 대응 전략 제시’를 주제로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 주최, 산업일보 주관, SolarEdge Technologies 코리아와 LS ELECTRIC이 후원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