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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현실세계 상호작용하는 ‘AX 2.0 시대’, 한국 준비됐나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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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현실세계 상호작용하는 ‘AX 2.0 시대’, 한국 준비됐나

IITP 홍진배 원장, ‘휴머노이드·피지컬AI 원팀’ 강조

기사입력 2025-06-17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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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현실세계 상호작용하는 ‘AX 2.0 시대’, 한국 준비됐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

[산업일보]
미국과 중국이 선도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한국이 추적하기 위해선, 부처 간 주도권 경쟁에서 벗어나 분야별 범부처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홍진배 원장은 16일 열린 ‘제1차 IITP Tech & Future 인사이트 포럼’에서, ‘AX(인공지능 전환) 2.0 시대,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홍 원장은 “지금은 텍스트·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에서 에이전틱(능동형)·피지컬(물리적) AI로 진화 중인 변곡점”이라며 “AGI 등장 예측 시기가 2030년에서 향후 2~3년 내로 대폭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AGI는 ‘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으로,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며 여러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그는 “빅테크 6개사(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가 AI에 투자한 액수를 합해보면, 2022년 180조 원에서 지난해 383조 원으로 증가했다”라며 “천문학적인 돈이 투자되고 있는 만큼 AI의 진화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9년 ChatGPT 개발사인 OpenAI가 대형 언어 모델 ‘GPT-2’를 발표한 후 기업들이 어떻게 반응했느냐에 따라 주가 그래프가 달라졌다”라며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총액 변동 그래프를 소개했다.
AI와 현실세계 상호작용하는 ‘AX 2.0 시대’, 한국 준비됐나
1996~2024년 주요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변동추이 그래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유튜브 화면 캡처)

그래프에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2019년~2021년 시가총액이 증가한 뒤 2022년 소폭 하락 후 2023년 다시 반등했다. 가장 변동 폭이 높은 기업은 엔비디아로, 2024년 시가총액 4천529조 원을 기록했다.

홍 원장은 “반면, AI 흐름에 쫓아가지 못한 IBM(약 175조 원), 인텔(약 118조 원) 등의 회사들은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AX의 1.0과 2.0을 구분 짓기도 했다. “1.0은 추론과 예측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기술들이 주를 이뤘다”라며 “2.0은 고도화된 추론 기반의 계획과 실행, ‘자율화 협업’이 가능해져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홍진배 원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두고는 “IITP에서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라고 전했다. 두뇌 역할을 하는 ‘AI모델’부터 이를 구동할 ‘반도체 및 인프라’, 압력과 촉각 등 감각을 모방할 수 있는 ‘고정밀 센서’, 근육처럼 작동하는 ‘엑츄에이터·라듀서’, 에너지원인 ‘배터리’가 결합되기 때문이다.

그는 “센서와 엑츄에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분야별 주무부처가 다르다”라며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기 위해선 부처 간 협업으로 ‘원팀’을 꾸려 빠른 속도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라며 “반려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로봇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굉징히 높다”라고 기대효과를 살폈다.

홍 원장은 한국이 직면한 AX시대 과제로 ‘AI 모델 훈련의 고비용’과 ‘고전력’을 꼽았다. 특히, 고전력 문제에 대해 “10년 후 전력 소비량은 4배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CES에 출품된 엔비디아의 ‘GB200’ 모델의 경우 1시간에 120kW(킬로와트를 소비하는데, 이는 4인 가족이 열흘 동안 쓰는 전기량과 같다”라고 시급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재명 정부의 ‘AI 고속도로’ 정책에 살을 붙인 ‘AI 슈퍼 하이웨이’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월드베스트 AI 모델’과 더불어 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한국형 데이터허브와 클라우드를 조성하며, 이를 6G 네트워크로 구동하자는 것이다.

홍진배 원장은 이어 “ICT 6대 핵심 주권 기술(AI·AI반도체·차세대통신·양자·사이버보안·AI융합)을 확보하고, 피지컬AI 원팀 체제 구축과 AI 산업·서비스를 융합해야 한다”라며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AI 방패·사이버 AI 이지스’ 구축과 AI 인재 양성 및 창업 스펙트럼 조성도 중요한 과제”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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