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교육현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학교 보안도 기존의 폐쇄형 통제 방식에서 구성원 참여 중심의 개방형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출입관리의 역할은 더욱 정교하고 시각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 영일중학교는 전국 최초로 ‘스쿨패스’ 전용 부스형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형 보안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학교 출입이 단순한 통제 대상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리하는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영일중학교는 25일 차세대 학교 출입관리 시스템인 ‘스쿨패스(SchoolPASS)’ 전용 부스형 시스템 설치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바른정보기술(대표 김상인)에 따르면 이번 설치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출입관리시스템 시범사업’ 대상 27개교 중 첫 번째 납품 사례이며,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전용 부스형 시스템이 정식 적용된 사례다.
이 시스템은 네이버, 카카오, PASS, 모바일신분증 등 모바일 인증 수단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인증 결과를 라벨 형태로 출력해 상의에 부착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방문자의 인증 여부가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되며, 모든 구성원이 출입 안전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바른정보기술 박창용 전무는 “이 시스템은 비인가자의 접근을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유도해, 경북지역 교사들과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쿨패스’는 지난 12일 ‘2025 제11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에서 학교 출입보안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른정보기술은 네이버와의 학교 출입증 계약, KT와의 보안인증 라우터 공급 계약 등을 통해 국내 전자출입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일본 RICOH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