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트럼프發 관세'에 수출 체감경기 3분기 연속 하락…가전·車 직격탄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트럼프發 관세'에 수출 체감경기 3분기 연속 하락…가전·車 직격탄

내달 8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트럼프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 보낼 것"

기사입력 2025-06-30 14:27:5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트럼프發 관세'에 수출 체감경기 3분기 연속 하락…가전·車 직격탄

[산업일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올해 3분기 우리 수출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위축될 전망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는 96.3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치다. 수출 경기는 전 분기 대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한 뒤 국가별 무역협상을 이어왔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며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출여건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큰 값,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작은 값을 가진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품목 중 10가지가 전 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이 52.7로 3분기 연속 50대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이 지난 23일 품목별 관세 대상인 철강 파생상품에 가전을 추가하면서 '함량관세율 50%'를 적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전의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유럽연합(EU) 등의 경기 둔화도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관세 대상이던 자동차·자동차부품도 56.0으로 관세 악화 전망을 보였다.

'트럼프發 관세'에 수출 체감경기 3분기 연속 하락…가전·車 직격탄

반면,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3분기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된 반도체는 147.1로 호조세가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수출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은 선박(135.5) 또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수입 규제·통상 마찰(67.1) △국제물류(86.8) △수출대상국 경기(87.3) 등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100보다 작은 값을 기록했다. 수입 규제·통상 마찰의 경우 관세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2분기(45.4) 대비 67.1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타깃 관세'가 이미 발효 중인 △가전(6.4)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50.0) 등과 추가 관세 가능성이 제기된 반도체(51.6)에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수출 애로 요인(복수응답 기준)으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둔화하면서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환율 변동성 확대(14.7%)', '원재료 가격 상승(14.2%)', '수출 대상국의 수입 규제(12.7%)' 등이 뒤를 이었다.

양지원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국 경기 둔화까지 맞물리며 우리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며 "가전·자동차 등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전략 품목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IoT, 빅데이터 등 국내외 4차산업혁명 기술은 물론, 다양한 산업동향과 참 소리를 전합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