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중립은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제 모든 기업들이 안고가야 할 공통의 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DX)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공동 주최로 11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중견 DX 커넥티드 데이’의 발표기업으로 나선 디엘정보기술은 DX 기반 탄소중립 솔루션의 중견기업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 개발 기업이었던 디엘정보기술은 최근 3~4년 전부터 탄소중립과 CBAM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디엘정보기술 표길훈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EU에서 발의한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은 내년 1월 1일부터 확정기간 시행에 돌입한다 . 이에 EU수입업자는 CBAM대상 제품의 배출량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생기며 이에 국내 수출업자는 해당 제품의 CBAM배출량을 산정한 후 이를 수입업자에게 제공해야 하며 확정기간부터 검증이 필수로 요구된다.
표 부사장은 탄소중립 디지털화에 대해 “탄소관리 종합 솔루션과 연계한 탄소발자국 관리 시스템 기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탄소데이터 통합 연동 플랫폼을 활용한 탄소배출 정보관리 기능 최적화 적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엘정보기술이 제시한 데이터 통합 연동 인터페이스는 사업장의 ICT환경에 따라 산재돼 있는 공정 또는 공급망 관련 데이터의 통합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스템 및 IoT인프라에서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처리를 위한 플랫폼 인터페이스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표 부사장이 강조한 또 하나는 바로 ‘협업 공동체의 활용’이다. “기업과 검증기관, 컨설팅 등 협업 공동체의 활용을 통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한 표 부사장은 “솔루션을 활용한 기업의 탄소데이터는 빠르고 저렴하게 검‧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표 부사장은 “산업공급망의 밸류체인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연동, 데이터 교환에 표준 기술을 반영해야 한다”며 “협력사 간의 공동 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스페이스의 구축 혹은 연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