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코리아, 공간 제약 줄인 ‘이동식 로봇 랩핑기’ 선보여

[산업일보]
이타코리아(주)가 ‘2025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에서 이동식 로봇 랩핑기를 소개했다.

제품은 랩핑 기둥을 접고 펼 수 있는 암(Arm) 타입 랩핑기로, 층고가 낮거나 엘리베이터 탑승이 필요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AGM(Absorbent Glass Mat, 유리섬유 분리막) 배터리가 탑재돼 증류수 보충이 필요 없고, 일반 배터리보다 3배가량 수명이 길다.

이탈리아 자동포장 전문기업 ATLANTA STRETCH의 제품으로, 이타코리아가 한국 시장의 단독 총판을 맡고 있다.

이타코리아의 고원근 부장은 “기존 랩핑기는 랩핑 기둥 높이가 2.4m 정도로, 실내 진입 또는 공장 내부 이동 시 어려움이 크다”라며 “선보인 제품은 격벽 구조를 갖춘 제약회사, 식품 기업 등에서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업 방식을 최대 99가지까지 저장할 수 있어, 작업물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라며 “초보자를 투입하더라도 항상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타코리아는 랩핑기와 함께 ITATOOLS 사의 충전식 P.P·P.E.T 밴드결속기를 출품하기도 했다. 마찰 융착 방식으로, 밴드를 삽입하면 서로 마찰시켜 접착하는 방식이다.

고원근 부장은 “해외 제품의 수입·판매 뿐만 아니라 A/S까지 제공한다”라며 “제품부터 부품까지 항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수리가 필요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최근 ATLANTA STRETCH 사에서 AI(인공지능)가 탑재돼 작업물을 인식해 이동하면서 알아서 랩핑 작업을 수행하는 제품을 개발했다”라며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 내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 공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2홀에서 31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에서는 15개국에서 193개 업체가 참가해 8만 6천여 종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