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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속에서도 빛난 일본의 强中기업
조유진 기자|oliv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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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속에서도 빛난 일본의 强中기업

기사입력 2011-10-27 0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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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속에서도 빛난 일본의 强中기업

[산업일보]
일본의 B2B 强中기업은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규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 타 고객, 타 산업으로 신속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독자적인 일본식 벤처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성공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핵심기술 중심 전략과 일본식 벤처문화로 성공을 거둔 강중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이들에게서 경쟁의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초기에는 국가·사회적 요구나 창업가의 선각자적인 통찰력에 의해 선도적으로 씨앗기술을 도입해 핵심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은 이후 50∼100여년에 이르는 장기간 동안 소수 핵심기술에 ‘한 우물 파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품·소재·장비 산업은 핵심기술의 축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비교적 규모가 작아 다양한 기술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곤란한 强中기업은 소수의 핵심기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CD용 광학필름 세계 최대기업인 닛토덴코는 창업 당시인 1918년부터 지금까지 핵심기술인 점착(粘着)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强中기업은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게임의 방식을 주도하며 작은 시장에서 압도적 1등을 한다는 ‘니치톱(Niche-Top)’ 전략을 추진해 성공, 이는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규모보다는 기술 차별화로 자신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 프로세스를 수직통합해 내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부품기업인 무라타제작소는 핵심 원재료의 배합·처리 공정과 모듈제품의 조립단계까지 보안을 유지해 경쟁자의 기술모방을 미연에 방지하는 블랙박스化전략을 추진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도 이들 기업들은 경쟁기반인 핵심기술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다각화 추진과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성장산업의 최종제품에 전방위적인 진출을 시도했으며, 당장 상업화가 곤란한 기술도 축적해두었다가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식 경영의 장점을 잘 활용, 장기간 투자하는 연구개발 풍토와 결과물의 활용 기회를 기다리는 분위기 조성도 한 몫했다.

대기업병에 빠지지 않고 지속적인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벤처 정신을 강조했으며,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전통적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인사시스템을 운영도 불황을 이겨낸 원동력이 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중소기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중소기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규모의 경제성을 살리기 어려운 중견·중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경쟁전략을 선택해 추진해야 한다. 경쟁사가 생각하기 어려운 독특한 기준을 적용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시장을 세분화하고 차별화된 표적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아울러, 핵심역량이 축적될 때까지는 환경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한 우물을 파는 경영자의 확고한 신념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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