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몰더코리아(Moulder.AI)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에 참가해 건축·인테리어 3D 모델 자동생성 솔루션을 소개했다.
2D 평면도(CAD)를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즉시 3D 모델(SketchUp)로 자동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을 할 필요 없이 오토캐드 파일(.dwg)을 올리기만 하면, 곧바로 실무에서 수정 가능한 스케치업 파일(.skp)이 생성된다.
관계자는 “기존 디자이너가 10시간 가까이 매달려야 했던 ‘벽체 올리기’ 등 단순 반복 작업을 불과 10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 렌더링’ 기능을 통해 “벽 색상을 회색으로 바꿔줘”와 같은 자연어 텍스트 입력만으로 시안을 즉각 수정할 수 있다.
회사는 자사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을 ‘호환성’으로 꼽았다. 관계자는 “최근 자체 3D 엔진을 탑재한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현업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오토데스크(AutoCAD)나 트림블(SketchUp) 등 기존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컨버팅’ 역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정식 런칭 후 이미 1천여 개 기업이 가입했다”며 “현재는 건당 과금되는 크레딧 방식을 채택 중이나, 향후 구독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대·중견기업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