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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수 순경, 7년만에 장애우 가족 상봉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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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수 순경, 7년만에 장애우 가족 상봉 도와

장애우 상담 2시간…프로파일링시스템으로 신분 파악

기사입력 2011-10-28 11: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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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실종된 지 7년이 지난 정신지체 장애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조사한 끝에 가족에게 인계한 순경이 있어 화제다.

사건의 주인공인 성남중원경찰서 성호지구대 정종수 순경(31)은 지난 10월 22일 새벽 7시경에 출근하던 길에 전철 분당선 수진역에서 정신지체 장애인인 양 모씨(52, 남)를 발견해 지구대로 동행해와 인적사항을 파악하기에 나섰다.

박종수 서장에 따르면 이날 수진역 2번 출구 노상에서 발견한 양 모씨는 비가 오지 않는데도 반장화를 신고 두툼한 가방 2개를 들고 편의점 앞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다. 행색이 이상하고 옷에서 냄새가 나는 등 주취자로 여기고 귀가조치하려고 했지만 주거지, 이름 등을 묻는 질문에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고 병원에 가둔다, 살려달라”고 말하는 등 전혀 다른 대답만 늘어놨다는 것. 양 모씨를 정신지체 장애인이라고 판단한 정 순경은 지구대로 함께 동행했다.

양 모씨의 인적사항을 파악코자 했으나 사람을 두려워하며 동문서답을 반복하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에 약 2시간동안 상담을 진행했다. 양 모씨가 말해준 이름과 “서울에서 강이 보이는 곳에 살았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약 6년 전 가출인으로 신고된 정신지체 장애인과 동일인물인 것을 확인, 양 모씨의 어머니 김 모씨(76)와 통화하고 가족에게 인계해주는데 성공했다고 박 서장은 전했다.

양 모씨를 가출인으로 신고했던 어머니 김 모씨는 “양 모씨의 아버지가 약 5개월 전에 사망한 데다 나도 나이가 들어 영원히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죽기 전에 찾아서 다행스럽고 정 순경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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