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병철·미리넷솔라 이관석, 엔지니어상 수상
빌딩용 시스템 에어컨, 다결정 태양전지 양산공정 개발 공로
가전, 모바일 통신기기 및 공조분야의 선두기업인 LG전자(주)의 이병철 연구위원과 대규모의 생산시설로 하루 18만장의 태양전지 수출을 자랑하는 (주)미리넷솔라의 이관석 부장이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의 수상자로 낙점됐다.
LG전자(주) 이병철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효율 및 최대용량의 빌딩용 시스템 에어컨인 ‘Multi V™ Super Ⅲ와 핵심부품인 압축기 모델 V-Scroll™을 개발한 공로로 대기업 부문에 수상했다. 빌딩 멀티시스템 에어컨은 기존의 중앙공조 방식에서 30% 이상이나 절전돼, 1대의 실외기로 20마력, 최대 4대의 조합으로 80마력까지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며, 이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자랑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연속 난방 기능이 적용돼 기존 효율에서 5% 가량 향상시킴으로써 빌딩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켰다는 평이다.
이병철 연구위원은 또 빌딩용 시스템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압축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압축기 및 빌딩용 시스템 에어컨의 국산화를 이룬 공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최초로 고압측 오일 회수 방식 기술을 압축기에 적용해 오일회수 과정에서 냉매 바이패스(열교환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공기가 코일에 닿지 않고 통과하는 현상)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없앴으며, 이를 통해 해외 선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독점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주)미리넷솔라 이관석 부장은 획기적인 공정 개발 및 개선을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다결정 태양전지 양상공정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전지 제조공정에 이송장치 Stand-off 벨트 방식을 적용시킨 것으로, 기존방식 보다 30% 이상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흔히 발생하는 Cell불량을 방지하는 기술로, 태양전지 제조의 양산 효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춰 연간 약30억 원 정도 원가를 절감시켰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2002년 7월부터 시상해왔으며, 산업기술 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국가 경쟁력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하고 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