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린에너지 기술 ‘세계 최고 수준’
2011 Green Energy Awards 개최, 8개 우수기술 선정
지식경제부가 그린에너지 시상식을 개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8개 우수기술을 선정해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R&D 성과가 확산됐음을 확인시켰다.
지경부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털에서 ‘2011 Green Energy Awards' 시상식을 열었으며, 5:1의 경쟁률 속에 지식경제부 장관상 7개, 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 1개 등 총 8개의 우수기술이 선정됐다.
Green Evergy Awards는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개발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전력 및 원자력 분야 기술 등에서 기술수준과 독창성이 뛰어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최고의 우수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이는 2006년부터 개최돼왔다. 평가 항목은 기술적우수성 50, 파급력 10, 독창성 10, 사업성 30 등의 비율로 알려졌다.
올해 시상식에서 특히 각광받은 기술 가운데 LG 이노텍 이주원 부사장 수상에 빛나는 ‘대면적 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CIGS 박막 태양전지 변환효율 13.6%, 60×120㎠ 대면적 모듈개발과 양산기술 개발 등을 통해 1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수상한 이 기술은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의 4원소 화합물 반도체로 태양전지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2013년부터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2008년 개발된 ‘원자력발전용 핵연료 지르코늄합금 피복관 제조 기술’로 원자력연료 김인규 팀장이 전력·원자력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고온·고압·방사선조사환경의 원자로에서 견딜 수 있는 튜브를 제조하는 기술로써, 생산성을 25% 가량 향상시키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282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연간 약 3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식경제부 김정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Green Energy Awards 수상자들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적인 연구결과가 우리나라를 ‘그린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며 “정부도 그린에너지 산업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과 수출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분야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부대행사로 녹색기술 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해 에너지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출연연이 개발한 녹색기술을 기술 수요기업들에게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상기술 설명 및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면서 수상기술을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