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6승과 함께 생애 첫 제주도 우승!

[산업일보]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최종일, 김하늘이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선한 날씨에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하늘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한타를 줄이며 1언더파 35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직후 10번홀에서 2타차로 2위를 달리던 이보미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하늘은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타수를 4타차로 벌렸다. 이후 김하늘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로 잡아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시즌 3승이자 개인통산 6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은 “욕심냈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또한 제주도 대회에서 우승이 없어 제주도에 올 때마다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모두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은 “오늘은 플레이하면서 왠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0번홀에서 버디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우승을 확신했고,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을 때도 더 이상의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며 최종라운드를 돌아봤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하늘은 “다음 시즌에는 올해보다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다.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오늘 우승으로 상금 8천만 원을 보태 상금순위 2위와의 차를 약 1억 4천만 원으로 벌리며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대회의 우승상금은 8천만 원으로 현재 상금순위 2위인 심현화가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이로써 김하늘은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지어 최소 2관왕을 예약했으며 대상포인트 부문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위인 유소연과의 차가 16포인트로 크지 않아 다음성적에 따라 대상의 주인공이 결정된다.(다음 대회 우승포인트-40,2위포인트-22,…,10위포인트-11,10위이하-포인트없음)

한편,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정연주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아쉽게 경기를 마쳤으나 이번대회에서 신인왕을 확정지은 정연주는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남은 경기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밖에 어제까지 단독 3위였던 이보미는 오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15위였던 심현화는 오늘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해 상금순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우승후보였던 유소연은 ‘전홀 파’라는 드문 기록으로 이븐파 216타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매 라운드 선수들이 기록하는 버디 한 개당 5만 원씩을 적립하여 한국 이주민 건강협회에 전달해 다문화 가정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3라운드 경기 동안 선수들이 기록한 버디 수는 총 664개로 3천3백2십만 원의 성금이 조성됐다.

이번 시즌 숨가쁘게 달려온 KLPGA투어는 단 한 개의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1년도 상금랭킹 50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내년도 KLPGA투어 시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음 시합에서는 상금순위 중위권 선수들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1’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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