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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
나미진 기자|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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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

기사입력 2011-11-13 0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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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

[산업일보]
‘나는 가수다’ 평론과 ‘나는 꼼수다’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얻은 김어준, 그가 명랑시민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론과 무학(無學)의 혜안과 통찰이 난무한다. 보수와 진보를 사바나 시절 인간의 본능적 습성으로부터 구분 짓기 시작해 현 정권, 삼성, BBK 등 구체적인 주체와 사건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보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또 한편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진보 정당의 한계를 통쾌하게 꼬집는다.

그러나 막연히 불편하고 석연치 않았던 의문을 풀어주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이 책의 서막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왜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누가 해야 하는지 현실 가능성에 근거한 전망과 플랜을 제시한다.

이 책의 모토는 ‘알고 찍자’다. 내년 대선과 총선에 앞서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우리의 욕망과 희망에 부합하는지 정치가 인격화된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김어준식 해설과 전망을 내놓는다. 그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수다를 떨 듯 쏟아내는 노골적인 인물평 속에는 단 한마디로 그 정치인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시키는 통찰이 있다.

이처럼 김어준의 명쾌한 어법은 현 정치 판세를 명확하고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그린다. 또한 각자의 욕망에 따라 정치적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시킨다. 이를 통해 정치와 우리 개개인이 괴리되어 있지 않음을, 우리가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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