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전략산업 창업·유망기업에 집중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에 따르면 올해 3.3조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77.2%가 전략산업 분야 창업·유망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식서비스,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분야임에도 불구, 그간 정책자금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초 “2011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통해 녹색·신성장,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대 전략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우선지원 방침을 발표한바 있으며, 이에 따라 종전 불건전·향락업종 등을 제외하고 모든 산업분야에 지원되던 방식에서 전략산업을 중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자금 배분전략을 변경했다고 밝혔다.(Negative 시스템 → Positive 시스템)
전략산업분야는 그간 정부 및 학계 등을 통해 선정된 신성장동력분야 및 지식서비스 등 산업연관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적 필요성 및 그간의 지원실적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업종별 기술사업성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전략산업분야 성장유망 창업기업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및 바이오분야 전용 평가모형을 신규 개발하여 금년부터 적용하는 등 평가모형을 고도화하였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평가조직을 업종별로 개편하고, 평가자별로 전문분야를 부여하는 한편, 정기적인 심화교육 등을 통해 해당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평가능력을 향상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업종별 전문가그룹의 자문과 융자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7대 전략산업에 대한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정책자금 신청기업의 전략산업 해당여부 판단기준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전략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특히 정책자금을 통한 창업초기 유망기업 지원비중이 증가했다.
실제로 분자진단 검사키트를 제조하는 경기도 소재 A사('10.12월 창업)는 연구개발 기간이 길고 기술사업성 평가가 어려운 바이오분야 특성으로 인해 은행 대출에 곤란을 겪었다.
연구개발 장비 도입을 위해 올 초 정책자금을 신청하였으며, 바이오분야 별도 평가모형을 통한 업종전문가 현장평가 후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창업 2개월만에 신용으로 1억 6천만 원을 지원받고 본격 사업화 단계를 진행중이다.
중소기업청은 올 연말까지 전략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지원성과 및 일자리창출효과 등을 분석하여 미비점을 개선하는 한편 내년도에도 전략산업 중심의 우선지원을 통해 정책자금의 정책목적성 및 성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