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 열렸다
29일 개방…국내와 해외 개발자들 경쟁 예상
안드로이드 마켓에 1년 7개월동안 닫혀있던 게임 카테고리가 29일날 개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29일 국내 블로그를 통해 국내 게임 카페고리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방한해 "게임물등급위원회와 협의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조만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에 힘쓰겠다"고 선포한지 20여일 만의 조치다.
그간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티스토어, 올레마켓, 오즈스토어 등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앱 장터에서만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거나 해외계정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국내 게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역시 엔터테인먼트 등 편법적인 방식으로만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왔다. 이번 개방을 통해 개발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좀더 폭넓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반면 그간 국내에 서비스를 유입시키는 데 곤란을 겪었던 해외 개발자 및 업체들도 대작게임을 유행시킬 수 있는 물꼬가 트이면서 그에 따른 국내 개발자들과 해외 개발자들 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에릭 추 생태계 담당 개발자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개방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은 이제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개발자들 역시 더욱 폭넓은 서비스 제공의 기회가 주어져 한국을 배포국가로 설정하고 한화가격을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