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실적 5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5087억 25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 선박과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선전 때문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수출 5000억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독일·중국·일본 등 7개국 뿐으로, 우리나라는 이번에 세계 8번째로 50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 5000억달러 기록을 세운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5년 수출 1000억달러 달성 이후 16년만에 5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앞서 5000억달러를 달성한 7개 국가가 평균 20.1년에 비해 빠른 증가세다.
한편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470억 달러, 수입은 11.3% 증가한 431억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월 말 누계 기준 무역규모는 9876억 달러로 1조 달러까지는 124억 달러가 남아있다. 지경부는 12월 5~6일께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