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vs 매킬로이 유럽골프 승자는?
[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세계남자골프 랭킹 1, 2위인 루크 도널드와 로리 매킬로이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시즌 상금왕 자리를 놓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미 PGA투어 상금왕을 따낸 도널드는 유럽투어에서도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사상 첫 양대투어 상금왕 석권을 장담해 왔다. 하지만 ‘다 된 밥’처럼 여겼던 도널드의 생각과는 달리 막판 변수가 생겼다.
지난 4일 끝난 UBS 홍콩오픈에서 매킬로이가 우승을 하면서 시즌 막판에 상금왕이 뒤바뀔 가능성이 생긴 것. 현재 도널드는 385만6394유로를 벌어 상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매킬로이가 306만6606유로로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상금 차는 78만9788유로.
이로써 올해 유럽 상금왕은 8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 동코스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이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125만달러다. 이를 유로로 환산하면 92만2645유로 정도가 된다. 이 때문에 만일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도널드를 추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준우승 상금은 61만5000유로여서 도널드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매킬로이가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시즌 상금은 398만유로 정도가 돼 도널드로서는 9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상금왕을 지킬 수 있다.
도널드는 “매킬로이가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다”며 유럽 상금왕 수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맞서는 매킬로이는 홍콩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최근 2개 대회의 마지막 18번홀에서 벙커에 빠지고도 우승했다. 자신 있게 마지막 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와 이번 홍콩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양용은, 마르틴 카이머, 리 웨스트우드, 그레임 맥도웰 등 세계 톱 랭커 60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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