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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_㈜한국토건 김세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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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_㈜한국토건 김세열 대표

원칙으로 점철된 외길인생……‘진짜’ 완벽시공

기사입력 2012-01-24 0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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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_㈜한국토건 김세열 대표


[산업일보]
“단순히 기업의 규모만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뿌리가 바로 잡혀야 한다”

22년간 의정부에 붙박여 꾸준히 성장해 온 건설기업이 있다. 원칙과 완벽을 고수해 온 ㈜한국토건(이하 한국토건) 김세열 대표는 어떤 시공현장이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여느 건설업체들처럼 보여주기 식으로 ‘완벽시공’, ‘성실시공’이라고 떠드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에 한번 그의 회사에 시공을 맡긴 업체들은 다시 찾아오게끔 돼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mini interview]_㈜한국토건 김세열 대표


“완벽과 안전 없이는 시공할 수 없다”

한국토건이 이만큼 성장을 이룬 것은 바로 김 대표의 원칙주의 때문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그는 절대로 규정을 어기는 법이 없다. 건설업체가 완벽에 소홀해지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파장된다는 것을 김 대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사고에 비해 안전사고가 불러오는 피해는 그 규모가 몇 십 배로 더욱 크기에 한국토건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1997년에 진행했던 진주백화점 신축공사와 같은 경우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건축주의 부도로 현장이 방치됐지만 아무런 변형이 발견되지 않았다. 수년간 당시 모습을 유지하는 모습에 동종업계 관계자들도 그 기술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단기적으로 실적을 올리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면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사를 맡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안일한 대처는 부실공사를 불러오고,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결과를 낳는다. 건설업체라면 완벽시공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필수로 해야 한다.”

매달 한 번씩 임원들과 함께 책임자회의를 진행하면서 회사가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강조하는 ‘안전’에 대해 항상 신신당부 할 정도로 김 대표는 안전우선에 대한 고집이 완고하다.

한국토건의 완벽시공 정신은 신동아건설과 아파트단지를 건설했을 때의 일만 봐도 알 수 있다. 신동아건설이 창설된 이래 하자가 없는 현장은 한국토건과 함께 작업한 그 현장 딱 하나였다는 것. 김 대표가 봐도 정말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김세열 대표가 완벽할 정도로 규정에 맞춰 건설을 해놓으니 과속방지턱에 차의 아랫면이 닿게 된다는 이유로 컴플레인이 걸려왔다. 당시 한참 유행하던 고가 외제차들은 차체가 낮았던 것이다. 조금만 과속방지턱을 낮춰서 보수공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김세열 대표이사는 눈 하나도 깜빡이지 않았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과속방지턱에 대한 규정을 바꿔야할 일이다. 내가 마음대로 바꿔서 규정에 어긋나게 공사를 하면 그것은 불법이다. 과속방지턱의 규정에 맞지 않게 시공을 하면 사고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같은 김 대표의 완고한 태도에 발주업체에서도 별다른 변론을 내놓지 못했다. 요즘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소위 ‘덤핑 공사’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김 대표는 절대적인 원칙을 고수한다. 시공을 마친 현장에서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추가시공을 해야 하는 등의 불필요한 지출과 대외적 이미지 실추를 막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더욱 이득을 보는 셈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특화된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한국토건
한국토건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완식 발파공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일반 발파의 문제점을 보완해 굴착대상 암반을 사전에 발파공법으로 이완을 발생시켜 발파 후 대형 브레이커, 도저의 리퍼를 이용하여 암반을 뜯어내어 굴착하는 공법이다. 일반 발파 공법을 시행하게 되면 분진이 많이 생기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이완식 발파공법은 5m 공간만 확보되면 그 곳에 사람이 다니든 차가 다니든 발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비산석과 폭음, 지반 진동의 영향이 거의 없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량 작업을 가능케 해 공사비 절감 효과까지 낳는다. 많은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력에 대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으나, 기술력의 차별성에 대한 믿음으로 한국토건은 거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우리 기술은 친환경인데다 안정성과 경제성까지 보장하는 핵심기술인 셈이다. 필요로 하는 이가 응당 찾아올 만큼 우수하게 만들어야 제대로 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김 대표는 한국토건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단 발주 거래처와의 문제뿐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최대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기업의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토건이 첫째 목표로 삼는 것은 바로 ‘사회적 기업’이 되는 것이다. 건설 기술자를 크게 육성시키고 건설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남는 수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단순히 기업을 키우는 것에 욕심을 내지 않고,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데 봉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큰 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사업에서 나온 수익에 있어 꼭 필요한 운영자금을 제외하고는 전부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의정부검찰청 범죄예방위원회 부회장, 검찰시민위원회 초대 위원장, 장학재단 총무이사 등을 맡고 있는 등 개인적으로도 지역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가 설립한 장학재단은 설립에 대한 역사가 돋보인다. 장학재단을 만들기 위해 지역위원들로부터 모금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사흘 만에 5억 8천 700만 원이라는 돈이 모인 것. 그렇게 모인 돈에서 5억 5천 5백만 원은 고정자산으로 묶어두고 그는 서둘러 정치재단법인을 설립했다. 거기서 나온 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거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제는 재단이 많이 성장해 올해 정부로 2천 500만원이 지급됐으며, 거기서 나온 이자수익으로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거기서 나온 어떠한 수입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온전히 재단 측으로 모두 돌리고 있다.

“어차피 죽기 전에는 모두 놓아두고 가야 하는 재산들이다. 많이 벌었으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맞는 것이고, 원칙에 입각해서 눈속임하지 않고 세금을 내면 되는 것이다. 내가 수조를 갖게 될지언정 양심을 속이게 되는 일이라면 나는 사양이다.”

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공사를 할 때에도 지역공사에는 끼어들지 않고 외지공사를 위주로 진행한다. 이는 지역기업과의 상생과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토건은 다른 건설회사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편이고, 지역공사에 개입을 하게 되면 상생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흔히 말하는 ‘부자’들이 그 돈을 쥐고 있고,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세습에서 벗어나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김 대표는 범방 활동을 굉장히 중요한 방침으로 여긴다. 형무소 생활을 지내고 나온 이들도 방치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뻗어 직업도 구해다 주고 결혼도 시켜주면서 재범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눈을 돌려 헌신한다면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 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인식도 좋아지지 않겠는가. 앞으로 경기북부는 발전할 일만 남았는데, 그날까지 이곳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합심해 노력해서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면, 인위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결국 지역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는 김세열 대표이사. 그가 한국토건을 이끌어가는 한 기업의 앞날은 탄탄대로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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