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연구진들이 독자 개발한 미세조류 고밀도 광생물 반응기를 적용한 실제 배가스 대상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생물학적 처리 공정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21세기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 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으로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 심상준교수팀이 지난 4년간의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부터 기술 실증까지 일궈낸 연구성과이다.
지구상의 생물들 중 가장 빠른 광합성능력을 가지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고정화하는 기술로, 자체 개발한 고밀도 광배양 기술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저비용의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개발된 광반응기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처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차별화된 필름 형태로 외부오염이 극소화돼 사료 및 바이오 디젤 등의 고부가 가치 유용물질의 고밀도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 배가스의 주입에 용이할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교반도 및 광투과율을 갖으며 수평적 다중 연결을 통해 100L 이상 대규모 운영이 용이하다.
연구진은 이미 실제 옥외배양 운용을 통해, 4 g/L 이상의 고농도 세포배양과 고속의 이산화탄소 고정화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해당 성과는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간의 MOU을 체결(2011.12.16)을 통해, 향후 100톤 규모까지 실증을 완료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선, 실제 배가스가 발생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현장에서 내년까지 1톤 규모의 광생물반응기를 도입해, 실증 pilot 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난방공사의 실제 배가스를 적용해 1만톤급 생물학적 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 검증이 완료될 경우, 경제성이 확보된 도시형 고밀도 생물공정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상용화 전단계인 파일롯 규모에서도, 배출가스로부터 연간 17톤의 이산화탄소 고정화뿐만 아니라 14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순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바이오 연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 환경 및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