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기업청은 이달 25일까지 14일간 롯데마트 북경 주선교점, 양교점, 왕징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중기청과 롯데마트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중국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300여개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한 50개사, 114여개 제품을 전시·판매하게 된다.
중국은 13억 인구의 최대 소비시장으로 잠재력 면에서도 우리 기업이 진출하여 성장?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시장이나 중소기업의 여건상 독자적인 해외 판로개척에는 애로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안정적인 유통망을 다수 구축하고 있는 롯데마트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판매 행사는 중진공, 코트라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중국 현지 홈쇼핑·B2C온라인 기업 및 대형유통기업의 중간밴더와의 상담회를 병행 실시한다.
반응이 좋은 제품은 롯데마트 중국 현지의 전점포를 비롯해 대형유통기업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전시·판매되는 제품은 롯데마트가 일괄 구매하고, 행사대행 수수료·판촉비 등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을 없애 향후 대중소기업간 해외동반 진출 지원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화 중소기업청 국제협력과장은 “해외에 진출한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기업은 그 동안 중소협력사에 한정해 소규모로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한 사례는 있었으나,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에 이어 4월초 중국 상하이에서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 행사의 성과를 보아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