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이라크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중인 지식경제부 조석 2차관은 이라크 샤리스타니(Hussain Al-Shahristani) 에너지 부총리 등을 만나 양국의 경제, 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 원유도입 관련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도입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도입이 매우 중요하며 최근 이란 제재, 국제유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라크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샤 부총리는 이란 사태로 한국이 원유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라크에 요청하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협정 활성화
우리측은 이라크측에 한-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협정에 바탕을 두고 경협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청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제1차 장관급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 또는 실무위원회 한국개최를 제안, 샤 부총리는 협력방향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에너지개발사업 지속 참여
우리측은 가스공사가 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사업참여 기회에 대해 샤 부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자 샤 부총리는 앞으로 한국기업의 유·가스전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방산분야 협력
조 차관은 T-50은 성능이 입증되고 인도네시아에도 수출한 경험이 있는 고등훈련기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샤 부총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알 아라지 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 제철소 건설(STX),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두산중공업), 무선통신망 사업(삼성SDS), 시멘트공장(현대건설) 등 우리기업의 관심 분야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라크는 아랍정상회의 개최(3.29) 등을 통하여 전후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제2의 중동 붐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