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문자메시지 전송해 여론조사 조작?
기사입력 2012-03-20 16:39:55
[산업일보]
19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김희철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이 대표의 보좌관이 여론조사경선에서 나이를 속여 응답할 것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 ARS 60대와 함께 40-50대도 모두 종료. 이후 그 나이대로 답변하면 날아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집계가 응답자 연령별 삼분위로 반영되기 때문에 아직 샘플이 차지 않은 연령대로 거짓 응답을 할 것을 부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여론이 크게 분노하기 시작했고, 이 대표의 해명 촉구와 사퇴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사실관계 확인했습니다. 빠르고 투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으며, 해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