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등 가전기기 대기전력 더 줄인다
디지털컨버트 신규 지정 등 가전기기 대기전력 저감기준 강화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월1일부터 컴퓨터의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기존의 슬립모드·오프모드에서 아이들모드를 추가, 3개의 모드를 측정해 표준연간소비전력량으로 환산하는 “TEC(Typical Energy Consumption) 기준”을 도입하고, 모니터에 대해서는 오프모드 기준을 강화(1W→0.5W)하고 슬립모드·오프모드 외에 “온 모드”도 추가하여 측정하도록 하는 등 대기전력 저감기준에 국제측정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이 밖에 스캐너(슬립모드: 12W→10W, 오프모드는 1W→0.5W), 도어폰(10W → 9W), 비데(전열대기모드 15W→5~10W) 등 3개 제품에 대해 저감기준을 강화하고(7월1일), 자동절전제어장치, 유무선전화기 등 2개 제품은 측정방법을 보완하는 등 에너지절약형 제품보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2012년 아날로그 방식의 TV가 종료됨에 따라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TV를 디지털방송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기인 디지털컨버터의 수요 증가에 대비, 이를 대기전력저감 신규 품목으로 지정(7월1일)하고 현재시행규칙 개정사항인 대기전력저감 대상제품 지정을 고시에 위임, 탄력적인 제도 운영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정보화 시대에 에너지사용이 늘고 있는 컴퓨터 등 가전기기에 대해 불필요한 대기전력 낭비를 막고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유도하고자,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규칙(‘12년4월5일 공포) 및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 운영규정(지식경제부고시 제2011-23호)을 개정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대기전력 경고라벨표시 제도의 세계 최초시행과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대기전력 저감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99년부터 시작된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은 2005년 가전기기 대기전력 1W정책 추진 이후, 대기전력 대상 가전기기의 평균 대기전력이 3.66W('03년)에서 2.01W('11년)로 4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네트워크제품에 대한 대기전력 기준을 강화해 나가고 현재 대기전력 1W 적용 기준을 ‘15년까지 0.5W로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