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의료산업 분야의 3D 표준화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기 위하여 약 6개월에 걸친 협의를 마치고, 우리나라 주도로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에 '3D메디컬'워킹그룹(WG)을 신설, WG의장으로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장 문영래 교수를 수임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3D휴먼팩터』WG(의장 이상훈 연세대교수)을 신설한데 연이어 이번『3D메디컬』WG의 신설로 IEEE 표준협회 내에서 우리나라가 3D융합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발판이 마련된 것.
향후 특허 등 IP(지적재산권) 연계형 표준화를 통하여 의료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선진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EEE에 3D관련 WG을 신설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부터 활동한 3D산업 국가표준코디네이터인 윤대원박사가 주도하여 3D기반기술(휴먼팩터·디스플레이·영상처리·콘텐츠 등)과 3D융합응용기술(영화·의료·교육)의 7대 핵심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추진한 결과이다. 기술표준원은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하여 향후 2년간 7억원을 투입하여 3D 관련 국제표준 개발과 워킹그룹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IEEE의『3D메디컬』WG 신설은 국제표준화기구(IEC, ISO)에서 국제표준 제정의 장기간 소요와 일부 선진국의 견제로 인한 진입장벽의 난관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EEE는 지난해 기술표준원과 표준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여 『3D메디컬』WG을 신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술표준원은 IEEE와의 협력을 3D산업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 나노기술 분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표준원은 3D융합산업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영화·방송·디스플레이·의료·교육·게임·광고·국방 등의 산업에 3D가 조속히 접목된 신융합산업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 향상과 국제표준화 선점에 주력할 방침이다.
3D융합기술은 21세기 산업 전반에 걸쳐 '3D 브랜드효과‘를 일으키며 제품, 시스템 및 서비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