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과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대표단이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경험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중남미 대표단은 25일 제주에서 개최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협력회의(ISGC,International SmartGrid Communication)에 참석해 한-중남미 간 스마트그리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SGC에는 중남미 측에서 후안(Ellis Juan) IDB 혁신도시개발본부장, 브라질 일렉트로브라스(Eletrobras) 전력회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우리 측에서는 지식경제부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 제주특별자치도 공영민 국장, 한전, 포스코ICT 등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해 한-중남미간 스마트그리드 협력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남미 국가들은 설비 노후화, 발전설비의 수력 편중, 만성적 전력부족 등 전력산업 분야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기술도입에 적극적이고,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저 ㄴ언이다.
지식경제부 정승일 국장은 환영사에서 1980년대 이후, 폭증하는 전력수요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지식과 경험이 중남미 국가들의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힘
최근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실증경험을 배우기 위해 각국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 브라이언 샤츠(Brian Schatz) 부지사 일행이 한국을 찾아 지식경제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을 면담하고 지경부-하와이州간 스마트그리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수중인 알제리 공무원 등 10여명이 제주실증단지를 방문했다.
또한 5월 중순에는 세계은행 및 요르단 대표단이 방한해 우리나라의 앞선 스마트그리드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스마트그리드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