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중국 성도(成都)에서 한중일 정부간 표준협력 회의와 3국 민·관 전문가 130여명이 참석하는 동북아표준협력포럼에 참가해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표준 분야의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국장급이 참석하는 정부간 회의에서는 재난관리 및 스마트그리드 등 3국이 중점 추진하는 분야의 표준 협력에 대한 3국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3국의 공통표준화 분야 발굴 및 정책 연구 수행 등을 위해 실무자로 구성된 연구그룹의 활동 계획을 승인했으며, 연구그룹을 통해 각국의 표준화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대학표준화 강좌 및 전세계 대학원생이 공부하는 표준화 교재 개발 경험을 소개하고 양국의 표준화 교육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국제표준 공동개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의 정책위원회 임원 진출 예정 후보자에 대한 상호지지 등의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양국의 표준화 정책 등 주요 활동에 대한 정보 교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북아표준협력포럼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녹색교통서비스와 일본이 제안한 스마트 홈 네트워크 표준화 등 총 9건의 신규 협력 과제 및 인쇄회로기판, 공공안내표지 등 4건의 계속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기술표준원은 올해부터 한중일 FTA가 본격 논의될 경우, 기술무역 장벽 해소 및 3국간 무역 촉진 방안으로 표준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시장 개방 등 국제적 흐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3국간 표준협력을 통한 진정한 동북아지역의 단일 경제권을 만들어 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3국간 표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