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제공
[산업일보]
참선과 절제를 수행해야 할 스님들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사건이 조계종은 물론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조계종 측이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조계종 간부들이 일괄 사퇴를 결정한 소식을 전하며, 조계종 총무원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문과 사태해결 방안을 1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나마 양심이 있군”, “밝혀진 것만 이거겠지.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게 요즘 아닌가? 돈 놓고 돈 먹기, 권력잡기에 날이 지새니. 부처는 벌써 돌아 앉았을 거야. 면벽 100년”, “사표, 사표로 끝나면 됩니까?”, “스님도 도박을 하네. 절에 가서 수양 좀 할려 했더니 카지노 가서 수양해야겠네”, “‘지장경’에 이런 말씀이 있죠. 어떤 중생이 거짓으로 사문의 형상을 취하거나 마음은 사문이 아니면서 절의 재물을 함부로 사용하고 신도를 속이며, 계율을 어겨 갖가지 나쁜 죄를 지으면, 이러한 무리들도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지나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등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종단 집행부 간부들이 10일 이 치욕적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