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를 일본투자유치 기회로 활용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KOTRA(사장 오영호)와 함께 최근 도쿄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한-미 FTA발효에 맞춰, 5중고와 전력난으로 인해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기업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세인하 등 FTA 효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해, 일본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대기업(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SK종합화학)이 직접 ‘구매정책 및 비즈니스 기회’를 발표해 Buying Power를 활용한 민·관 공동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행사에는 일본투자자와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해 한국 투자방법 및 국내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자사 제품이 FTA 수혜대상인지 확인하고, 한-중 FTA 협상과정에 대해 문의하는 등 FTA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한-일 산업협력이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교역중심 협력’을 ‘투자중심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FTA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한국기업과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식경제부는 행사 기간 중 일본기업 3개社(미쯔비시화학, 도카이카본, 일본전기초자)로부터 총 8.7억 불(3.7억 불 투자신고, 5억 불 투자 협력MOU)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신고/MOU체결을 한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내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의 다른 도시에서도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는 등 일본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7일에는 일본 자동차공업 중심지인 나고야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일본자동차 부품회사들의 투자를 유도했고 올 하반기엔 일본 제2의 경제도시 오사카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중 지속적인 일본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KOTRA IK 본부와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KBC에서 對日투자유치 전담조직인 “Japan Center(일본기업투자지원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Japan Center는 그동안 중앙정부, 지자체, FEZ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對日 투자유치활동을 종합·조정하는 역할을 통해 일본투자자들에게 통일되고 체계적인 한국투자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