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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임병욱 위원의 '세상속의 경영노트']_불확실 시대의 경영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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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임병욱 위원의 '세상속의 경영노트']_불확실 시대의 경영혁신

기사입력 2012-06-01 0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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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본지는 임병욱 전문위원의 칼럼을 게재,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회경제적인 이슈를 통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영이론과 관리기법의 개념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칼럼[임병욱 위원의 '세상속의 경영노트']_불확실 시대의 경영혁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12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린다는 보고다. 유로 위기 악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유가 상승 등이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가계부채 부담이 커 민간 소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반기부터는 수출 회복에 따라 우리 경제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은 다행한 일이다.
세계 금융 불안이 당면한 위기 요인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스페인, 이탈리아로의 금융위기 전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스페인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에 대한 보도는 전 세계 주가를 급락시켰다. 우리 경제가 받은 충격도 커서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코스피 지수 1800선이 붕괴되었다. 외환시장도 소용돌이에 휘말려 달러 대비 원화 값이 1% 가까이 떨어졌다. 자칫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힘들어 지고 있다고 한다. 올 들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9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4,637억원)보다 10분의1로 줄었다. IPO 시장에도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자 연내 상장을 계획했던 일부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눈여겨봐야 하는 경영위기 징후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이 기업에게 주는 많은 기회 속에는 위기에 노출될 위험성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 기업은 특별한 계획이 없이도 위기를 넘긴다. 그럼에도 사전에 위기징후를 인지하고 기업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전개시키는 것이 위기관리의 핵심이다. 경영위기 징후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느냐는 기업의 지속성장에 큰 갈림길이 된다.
① 현금 유동성 부족
기업에서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유동성이라 하는데 기업의 유동성은 기업의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현금 또는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고 말한다. 통상 현금은 부족하지만 현금화 능력은 존재하는 경우를 특히 유동성 위기라고 한다. 매출대금의 회수 지연, 재고의 증가, 과도한 투자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기업 경영에서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고 현금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면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
② 수익성 악화
원자재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벌어들인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푸념을 듣게 된다. 매출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성이 없다면 기업 경영의 의미가 없다.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함께 일어난다면 더 큰 위기의 경고이다. 매출은 수익의 어머니인 셈이고, 원가 및 비용절감은 또 다른 수익성의 축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인을 꼼꼼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③ 주력제품 매출 부진
아무리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 하더라고 판매가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더군다나 회사 존립의 기둥인 주력제품의 매출은 회사 성장 발전의 밑거름인 동시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 실질적인 성과의 상징이다. 주력제품은 기업의 생산과 고용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주력제품이 활기를 잃으면 전체 경영의 안정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이 있는 주력제품이 시장점유율, 매출 규모에서 지지부진 한다면 이는 경영위기를 예고하는 것으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이 요구된다.
④ 혁신적인 전략경영의 미흡
불확실하고 경쟁적인 외부 환경으로부터 기업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경영이념을 구현해가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경쟁기업도 마찬가지 의도를 가지는 경쟁적 상황에서 전략의 수립과 실행은 혁신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을 구성하고도 혁신적으로 실행하는 모맨텀이 없다면 온전히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미래를 예견하고 현위치를 충분히 이해하며, 경쟁우위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내일의 나아가야 할 포지셔닝(Positioning)과 혁신목표가 적합하게 정립되어 있는지 재점검 해 보길 바란다.
⑤ 경직된 조직과 관리 문화
보통 잠재된 기업 위기요인은 내부의 시스템 부재나 오류에서 발생하고, 이 요인들이 외부로 흘러나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기업의 조직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경직된 관리문화는 비위 맞춤형 보고, 의도된 분석, 조작된 제도, 표리부동의 협조, 수직·수평 간의 책임전가 등을 빈번하게 행하도록 방조하게 된다. 기업의 이익창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조직 구성원들은 자생적으로 자신의 담당 업무를 수행하며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관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

▷ 경영 위기의 타개책, 경영혁신

외부 환경 악화와 불확실성의 증가로 내일의 기업을 보장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IMF체제하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부실화 되었고 생존의 갈림길에 놓인 적이 있었다. 보통 기업은 내·외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서서히 부실화 된다. 어느 경우나 먼저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있고 그 결과로 부실 징후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즉 좋지 않은 기업의 내적 상황에 예기치 못한 기업 외적 충격에 더하여 져서 부실이 나타나게 된다.
위기관리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위기로부터 야기되는 손실을 극소화하는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기업의 위기를 예견하여 그 방지책이나 대응책을 미리부터 계획하고, 준비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채워주는 기업 활동이 경영혁신이다. 위기를 예측하고 인식하지 못하면 진정한 경영혁신은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는 전통적인 사고보다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불확실한 요인들을 분석해 각각의 요인별로 대응책을 모색하고 실행하는 분석적인 관점이 중요하다.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상황과 관심사가 각기 다르므로 그 대응책 또한 모색되어야 한다. 즉 전략적인 경영혁신은 미래의 기업 비전과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기업에서 위기관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고객과 경쟁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나오는 부정적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 상황을 기업에게 유리하도록 전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은 바로 위기타개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임병욱 위원 프로필

산업일보 전문위원
큐비컨설팅 대표컨설턴트
한국생산성본부 전임컨설턴트
한국지방경제경영연구원 연구위원
(bwlim0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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