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올해 국비 20억원 확보, 7월부터 본격 착수
경상북도는 지난해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7월 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7월 부터 2019년 6월 까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1,111천㎡(33.6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8,851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내용으로는 건설기계·부품 기술기반 조성을 위해 △건설기계부품의 시험·평가·인증 통합지원을 위한 융복합센터 구축(113천㎡), △관련 기업·연구소 등이 집적화된 건설기계부품 전문단지 조성(998천㎡), △건설기계 핵심부품의 품질 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대용량 유압, 저탄소발생 동력원, 지능형제어기술 등 차세대 전략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오는 7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관련기관 추진체계 구축, 예산확보, 기업 유치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도,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추진협의회를 구성(5개 기관/9명)하고, 격주 단위 회의 운영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개발과 국내외 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 등 현안사항을 협의·조정하여 사업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지자체를 비롯하여 산업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기술위원회가 구성되어 장비구축·운영,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세부과제 기획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사업방향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는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내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연초부터 국내외 대·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쳐 온 결과 20여개 국내 건설기계 완성차 및 부품 생산기업들이 특화단지 내 입주의사를 확정하거나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에 경제자유구역 부지가 개발되면 내년부터 건설기계·부품 관련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이 사업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사업계획이 제출된 상태로 6월 중 평가를 거쳐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협약 체결 등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12년도 국비(20억원)를 배정받아 7월부터 융복합센터 실시설계 등 1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에 융복합센터 건축공사를 착공하여 2015년 완공되면 대구·경북 인근의 관련 산업(구미-메카트로닉스, 포항-철강산업, 울산-자동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고도화·첨단화·융복합화로 인한 고부가 기술기반을 확보하게 되고,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고용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 파급효과 : 고용유발 6,911명, 생산유발 1조 18억원, 부가가치유발 3,791억원
국내 건설기계·부품산업은 자본집약형, 수출지향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나 기술력이 앞선 선진국과 가격경쟁력이 좋은 후발국 사이에 넛 크래커(nut cracker) 상황에 놓여 있어 연구 인프라, 기술, 인력 등 국제경쟁력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있다.
도 관계자는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대구포 벨트’에 잘 발달된 자동차·IT·철강 등 건설기계 전후방산업과 연계되면 건설기계산업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해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301억원, ‘11~’15년)’과 연계하면 건설기계부품의 설계에서부터 완성차 시험·평가까지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 인프라를 갖추게 되어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