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2,753.8억불, 수입은 2.5% 증가한 2,646.4억불로 무역수지는 107.4억불 흑자를 시현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EU,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입 증가율이 크게 저하되고, 흑자규모도 전년(154억불)대비 2/3수준으로 축소됐다.
6월 수출은 1.3% 증가해 4개월 만에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 수입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은 물량ㆍ단가로 분석해보면, 상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는 주요 품목의 단가 하락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측면에서는 단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물량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선진, 신흥국 모두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되고,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ㆍ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이 10% 내외의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선박, 무선통신기기는 2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동차ㆍ부품은 FTA 효과와 함께 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부품 수출 동반 호조 등으로 상반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통관기준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요부진, 소비재 수입 감소
최근의 국제유가 하향세 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세 둔화와 수요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 등으로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 둔화와 5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총수입중 원자재의 비중은 점차 증가되는 실정이다.
내수 및 수출 수요 둔화 등으로 에너지를 제외한 원자재(철강제품 등), 소비재, 자본재는 수입 부진이 지속됐다.
원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는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자본재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은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수출입은 대외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당초보다 대폭 축소됐 수출 5,745억불(3.5%), 수입 5,510억불(5.0%)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