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코리아디자인센터(분당)에서디자인 관련 기업, 전문가 및 학생들과 함께 “디자인 톡! 톡! 톡!” 행사를 개최하고, 이어 디자이너의 사기 진작을 위한 명예의 전당 선포식을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하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함께 이야기 하고(Talk), ▲서로를 격려하면서(어깨를 톡톡 두드리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자는(톡톡 튀는 생각) ‘디자인 톡! 톡! 톡!’의 취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참여한 디자인 전문기업, 1인 디자인 기업, 중견 제조업, 디자인과 학생 등은 디자인이 미래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산업 트렌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산업간 융합이 성장의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점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창의성과 융합형 사고를 겸비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정부, 업계, 학계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넵플러스 강준묵 대표는 ‘현재 디자인 시장이 스타일링 위주로 지속되어 오면서 과당 경쟁, 저가 수주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장관은 ‘서비스 디자인, 환경 디자인, 키즈 디자인 등 디자인 신시장 창출이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디자인의 창작성을 감안한「디자인 단가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며 금년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아라씨는 ‘전국의 디자인 대학이 매년 2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홍장관은 ‘국내 디자인 분야는 과도한 대기업 선호 풍토, 디자인 전문기업의 영세성 등 구조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며‘우리 사회가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자이너의 가치를 존중하는 선진화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전문기업을 육성함으로써 대기업 선호 등 현재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톡! 톡! 톡! 간담회 이후에는 디자인 산업 유공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디자이너가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디자인 명예의 전당 선포식’도 열렸다.
1970~80년대 한국 디자인의 기초를 마련한 봉상균(한국트렌드협회 회장), 한도룡(홍익대 명예교수), 조영제(서울대 명예교수) 등 디자인 원로 3명을 대상자로 선정, 핸드프린팅 행사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앞서 “Design Collection Old & New 전시회”를 개최,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행한 글로벌 트렌드를 리뷰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2015년 상용화를 목적으로 추진해 온 “로봇 분야 미래 디자인” 개발 성과를 공개, 향후 로봇 시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장관은 ‘미래의 한국경제는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며‘이러한 혁신적인 제품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