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곡리 공영차고지, 차고지 기능 외 산업 단지로 개발
동내면 학곡리에 조성 중인 공영차고지가 기존 차고지 기능 외에 산업단지로도 쓰인다.
춘천시는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변경, 대상 부지 중 반 조금 넘는 면적과 주변 토지를 덧붙여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산업단지로도 복합 활용키로 한 것은 이전 기업 수요에 비해 제공할 산업단지가 부족한데다 위치와 접근성이 뛰어나 중견기업 유치에 적지로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늦어지고 있는 국,도비 추가 지원 없이 이미 확보한 예산만으로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예정대로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차고지 부지 15만㎡ 중 8만여㎡가 산업단지로 용도 변경되고 공영차고지는 7만㎡로 축소 조성된다.
여기에 인근 시유지 등 3만여㎡를 더해 11만여㎡ 규모의 산업단지 부지가 마련된다.
인근 부지는 시유지를 위주로 모두 국,공유지여서 산업단지 부지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현재 산업단지 예정부지에는 2,3개 중견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공사에 들어간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올해까지 국비 등 188억원이 투자돼 현재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말까지 화물차, 시내버스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차고지와 관리동, 주유소, 세차, 정비시설 등의 지원시설이 준공된다.
시는 공영차고지 면적이 줄어도 최소 개발 면적을 7만㎡ 확보하면 국,도비를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며 예산부담을 줄이고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복합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수도권 고속접근망 확충과 기업 이전에 따른 물류 증가에 대비하고 도심 내 대형차량 주차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