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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 사건, '사고인가, 살해인가'
천주희 기자|cjh295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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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 사건, '사고인가, 살해인가'

기사입력 2012-08-10 1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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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약물 부작용에 따른 우발적 죽음인가, 고의적 살인인가.

이번 주 <탐사코드J>는 미궁으로 빠져드는 서울 강남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 사건을 추적한다. 숨진 이씨의 친구, 주변인의 증언을 통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선다. 또 미다졸람 등 수면 유도제의 처방, 투약, 유통 실태 등 사건의 이면도 파헤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의자인 의사 김씨(45)는 진술을 바꿨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5mg을 여성에게 투여했다가, 병실에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미다졸람 외에 마취제 베카론 등 무려 13개 약물을 혼합해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 목적이 있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탐사코드J>는 1년여 동안 관계를 맺어 온 김씨와 이씨가 평소 사용해 오던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사용하지 않은 점을 주목한다. 김씨가 투약한 것은 ‘미다졸람’. 미다졸람은 프로포폴 보다 환각 작용이 낮은 대신 의식이 깨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탐사코드J>는 또 실제 투약 과정과 반응에 대한 관찰을 통해 두 약물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미다졸람과 호흡 정지 위험이 있는 베카론 등과의 조합은 '고통없는 죽음'을 염두에 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프로포폴 등 수면유도제는 최근 마약류 향정신정의약품으로 지정된 약물. 따라서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에게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탐사코드J>는 습관적으로 이를 투여했던 한 여성의 증언을 통해 만연한 실태와 불법 투약 과정 등도 생생하게 포착, 고발한다.

여기에 사건 당사자 중에 한명이 의사 부인 서모씨. 그리고 이씨의 친구, 지인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사건의 퍼즐을 맞춰 본다.

산업2부 천주희 기자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 곁에 다가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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