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2명 중 1명은 배터리에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 4G LTE폰 이용자의 불만이 더욱 높다. 4G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배터리 문제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지난 4월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최근 6개월내 스마트폰 구매자 5,351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배터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8%가 배터리 사용시간에 불만을 표했다. 특히 4G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최신, 고성능폰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율이 62%로 높았다.
불만이 높은 이유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더라도 채 하루가 되지 않아 배터리가 소진되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 사용 가능한 시간이 반일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하루 쓴다는 답이 47%임을 고려하면 10명중 8명(79%)이 하루 이하임을 알 수 있다. 4G 스마트폰은 더 심해 반일 40%, 하루 46%로 전체의 86%가 하루 이하였다.
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20~24세는 반일만에 배터리가 소진된다는 답이 55%에 달했으며 고등학생이 48%로 그 다음이었다. 반면 40대 이상은 20% 이하에 그쳤다.
휴대폰 제조회사별로 본 반일 이하 소진율은 애플이 26%로 가장 적어, 국내3사인 삼성(29%), 팬택(40%), LG(42%)를 앞섰으나 애플에는 3G폰 만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80%가 매일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작지 않은 품질상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4G 스마트폰 배터리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소비전력 저감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